윤석중 - 넉 점 반 Talk to me
어렸을 때 보고 좋아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동시, 오랜만에 발견했다.
아기가 아기가 가겟집에 가서
영감님 영감님 엄마가 시방 몇 시냐구요
넉 점 반이다.
아기는 오다가 물먹는 닭 한참 서서 구경하고
넉 점 반 넉 점 반 ... ... 해가 꼴딱 져 돌아왔다
엄마 시방 넉 점 반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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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보고 좋아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동시, 오랜만에 발견했다.
아기가 아기가 가겟집에 가서
영감님 영감님 엄마가 시방 몇 시냐구요
넉 점 반이다.
아기는 오다가 물먹는 닭 한참 서서 구경하고
넉 점 반 넉 점 반 ... ... 해가 꼴딱 져 돌아왔다
엄마 시방 넉 점 반이래

Dan Barber: How I fell in love with a 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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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기가 아는 만큼 보며 자기가 원하는 것만을 습득하는 편식성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그 편식은 결과적으로 균형의 파괴와 소멸을 낳는다. 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인이 되어야 하듯, 낯선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타인의 시선으로 열어둘 수 있어야 한다. 즉, 인문학도가 과학책을 읽고 경제인이 시를 읽고 정치가가 음악을 이해할 때 비로소 사회는 균형을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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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상공으로 가늠할 수 없는 인간성의 형성은 과거나 현재에나 글을 통하지 않고선 불가능하다. 인간은 언어적 동물이고 타자와의 관계를 통해서만 자신을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다른 문화를 익히고 언어와 친숙해 지는 것을 거부함은 곧 인간성을 포기하는 것이라 해도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인간은 원래 그 자신이 인간학자 일 수밖에 없는 운명을 지니고 있다."는 Landmann의 말처럼, "나는 누구인가, 인간이랑 무엇인가."라는 인문학의 근본 질문은 직업 신분에 관계 없이 우리 모두가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하기에 그에 답하려 노력하는 것은 삶의 기본적 태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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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정해진 의학서, 법학서만을 탐독했더라면 훌륭한 전문가는 될 수 있었을 지언정, 행복이라는 것이 얼마나 얻기 어렵고도 소중한 것인지는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정답과 승리만을 가르쳐 주던 사회와 그 사회의 교육 시스템에서 한 걸음 벗어나 자유로울 수 있게 된 것, 이것이 내가 나의 경험을 행운이라 말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베이컨은 '아는 것이 힘'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진정한 지식과 교양은 힘을 기르는 도구적 기술이 아니다. 그보단 권력의 힘에 위축되고 좌절할 때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고 나 개인의 가치와 존업성을 잃지 않게 해주는 것, 이것이 앎의 진정한 소명이 아닐까?
무엇이든 '쓸모'를 따지는 것이 습관이 되었었다. 당장 이 수업은, 이 책은, 이 사람은 내가 하는 일에 어떤 실리가 되는가가 선택의 기준이 되어버렸었다. '쓸모'의 노예로써의 삶은 주체성의 부족으로 인한 답답함, 열정의 상실을 가져왔다. 내게 무엇이 쓸모가 있을것이라는 것은 내개 어떠한 미래를 주고 싶다는 인간의 무지한 욕심이었다. 나는 쓸모의 망상에서 벗어나 자유로울 수 있었다.
왠일인지 나는 커더란 모험심으로 나에게서 벗어나 다른 것에 몰입하고 싶어도 결국 나를 도구로 인간을 이해하는 소심한 인간학자에서 조금도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이러한 초심은 가상의 쓸모를 사라지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가장 순수한 기준이 되기도 한다. 쓸모라는 확률게임의 노예가 되길 자처하며 세상을 판단하다 보면 가두어진 본성적 나만 생겨날 뿐인 것이다. 이러한 기준이 생기면 스스로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가치를 세우며 자신을 끊임없이 일으켜 세울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많은 시간을 나의 과거 선택이 옳을 수 밨에 없다고 합리화 하면서 살아온 것 같다. 초심의 칼이 기준이 되어 줄테니 스스로를 조금씩 덜어내 몸을 가벼이 할 때인 듯 하다. 이때문에 오히려 마음이 충만해 지지 않을까 싶다.

인생길엔 비가 내려도 마음속엔 해를 띄워라
어떤 상황에서도 눈부신 미래를 생생하게 꿈꾸고
천만번 넘어져도 웃는 얼굴로 다시 일어나라
언제나 행복을 불러 들이는 질문을 던지고
어떤 사람과도 금같은 관계를 맺어라
세상을 떠나는 그날까지 뜨겁게 일하고
숨을 멈추는 그날,하늘로 돌아가 별이 되어라
가끔 아버지께서 보내주시는 이메일 메시지 중에서

모든 세상 사람들, 내 친구들 모두 다 사랑해
난 이제 떠나야 해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말이야
그러면 난 이제 자유의 몸이 되겠지
내 심장이 아직도 살아 있다면
곧 산산이 부서질 거란 걸 알아
나에 대한 기억은 남겨 둘테니
더 이상 할 말은 없어
자리를 뜨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뒤에 남겨두고 온 기억 때문에 힘든거야
잠이 들면 더 이상 아무런 고통도 느끼지 않아
살아 있기 때문에 상처를 입는거야
친구, 이 글을 읽으면서 이것만은 알아줘
자네들 모두와 함께 있고 싶었어
날 생각할 땐 미소를 지어줘
없어진 건 내 몸일 뿐이잖아


어머니 생전에 불효막심했던 나는
사별 후 삼십여 년
꿈 속에서 어머니를 찾아 헤매었다
고향 옛집을 찾아가기도 하고
서울 살았을 때의 동네를 찾아가기도 하고
피난 가서 하룻밤을 묵었던
관악산 절간을 찾아가기도 하고
어떤 때는 전혀 알지 못할 곳을
애타게 찾아 헤매기도 했다
언제나 그 꿈길은
황량하고 삭막하고 아득했다
그러나 한번도 어머니를 만난 적이 없다
꿈에서 깨면
아아 어머니는 돌아가셨지
그 사실이 얼마나 절실한지
마치 생살이 찢겨나가는 듯 했다
불효막심했던 나의 회한
불효막심의 형벌로써
이렇게 나를 사로잡아 놓아주지도 않고
꿈을 꾸게 하나 보다
박경리 詩 어머니
박경리님의 최근 발표된 시 세 편중 하나라고한다. 사람은 때가 다 해서도 자식은 자식으로 남는가보다. 노시인으로써 그녀의 시는 오히려 너무나 쉽게 다가온다. 쉬운 글귀 속에 순수한 그리움이 짙게 뭍어져 나와 마음에 아픔이 전해져온다.

이 가수를 소개해준 분에게 노래를 듣고 내가 한 말
"내가 이런 목소리 나오면 정말 Two Job한다."
부러운 목소리다.
전에 현식이가 내가 가수를 한다면 어떤 가수가 되고싶냐고 물어봤을 때
바로 "Jazz singer" 라고 했는데 정말 부럽다...
"이렇게 느끼하고 싶구나! ㅋ"

비로소 빈 벽이 된 벽이 가만히 다가와
툭툭 아버지처럼 내 가슴에 켜켜이 쌓인 먼지를 털어 준다
못은 아직 빈 벽에 그대로 박혀 있다
빈 벽은 누구에게나 녹슨 못 하나쯤 운명처럼 박혀있다고
못을 뽑으려는 나를 애써 말린다
지금까지 내 죄의 무게까지 견디고 있었던 저 못의 일생에 대해
내가 무슨 감사의 말을 할 수 있을까
나는 나를 벽에 걸어놓아야만 벽이 아름다워지는 줄 알았다
내가 벽에 걸려 있어야만 인간이 아름다워지는 줄 알았다
밤하늘이 아름다운 것은
스러져 보이지 않는 별들 때문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캄캄한 내 눈물의 빈방에
한 줄기 밝은 햇살이 비치는 것은
사라져 보이지 않는 어둠 때문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빈 벽이 되고 나서 비로소 나는 벽이 되었다.
빈 벽 - 정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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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소생의 딸내미는 싫어라하는 넉점반,
그대가 좋아한다니 참으로 아이러니 ... J
2010/10/30 06:18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10/11/13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