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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상태 Today's Ravic

오래 있다 온 것도 아니고 주말만 잠깐 집에 있었는데... 학교에 너무 오랜만에 돌아온 느낌으로 이곳이 낯설다.

현실적으로는 얼른 학교 생활에 적응하는 편이 맞을 것이다.
논문 쓰려면 오로지 그 것만 생각해야 할테고 조만간 실험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항상 학교 생활이 주고 주말에 가끔 집에서 위안을 받는 편이었다.
어느덧 집에서의 생활이라는게 없어졌었다. 누군가를 꼭 만나야 할 일도 하다 계속 해야 하는 일도 없는 곳이었다. 언젠가 존재는 기대감에서 오는것 같다고 했었는데 그런 면에서 존재의 부재가 편안해 지는 곳이었다.

그러나 주 생활공간이어야 할 학교, 그리고 아주 좁은 기숙사 방이 갑자기 넓어 보이며 갑자기 막막한 느낌이 들어버렸다. 내가 학교에서 무얼 했었나?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아득한 느낌에 든다.

그러나 정신을 차리려 고개를 흔들어 버리기에도 왠지 아까운 애틋함.

어떠한 감정이나 마찬가지로 반복되며 옅어지고 언젠가는 나름대로 조절도 하겠지만 가끔 슬픔이 따듯하게 느껴질 때는 이도저도 못할 때가 많다.
2009/08/17 23:12 2009/08/1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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