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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권 구입의 행복 메커니즘에는 행복을 만드는 우리 뇌의 보상시스템이 한 축을 담당한다.
우리는 보상이 주어질때보다 기대하는 것 자체에서 행복함을 느낀다.
그렇기에 1주일을 기다리는 행복감을 1000원에 투자한다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다.

 오늘 답답한 일들이 많은데 왠지 그 중 돈으로 해결 될 일들도 있을 것 같아져 잠깐 복권 생각을 했었다.
그러다 복권이 되면 '난 이 돈을 어떻게 썼다'하는 내용의 책을 쓴다면 재미있게 써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많이들 얘기하듯, 사는 것이 결정의 연속이라면 현대 사회에서 허락되는 결정은 대부분 소비의 행태이고, 이는 자신의 반영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돈 앞에서 과연 나는 누구인가 드러나는 부분도 있을것 같다.
누구나 알듯 큰 돈이 행복을 주는 것이 아니고 결국 행복을 일구는 땅을 받은 정도일텐데
왠지 나의 성격이 반영된다면 재미있게 글을 써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그러다 아래의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more..


 사람마다 반응은 제각각인듯 한데, 본인의 이야기가 아니니 시큰둥한 반응도 많고 짠돌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듯 싶다.
나는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하게는 사람들의 반응과 이를 기사화 하는 기자의 속마음을 예상해보며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론 복권 되었다고 기존의 생활 패턴에서 갑자기 변해버린다는 건 왠지 그전 생활이 행복하지 못했던걸 좀 반영하는것이 아닌가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위를 바라보고 그 위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살았다는것 아닌가? (사실 우리 삶이 다 그러한가?) 그리고 그것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있는 삶과 동일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 치열하고 고민했던 자신의 그 전 생활에 대한 무게가 사라져 버리는 배신같은 느낌 말이다.
오늘 같은 생각을 해보다가 앞으로 이사람은 어떤 생각으로 돈을 쓰게 될까 문득 더 궁금해졌다.

 이로써 평소 안사던 복권을 사게 될지는 모르겠다.
물론 이런 생각을 가진다고 당첨확률이 올라가는건 아닐테니 말이다.
하지만 정말 심각하게 이 돈을 어디에 쓰면 더 행복해 질 수 있지? 생각해 보는 것은 삶을 건강하게 긴장시키는것 같다. 물론 그돈이 실제 없다는것을 깨달을때의 아쉬움을 극복 할 수 있다면

2009/05/26 00:07 2009/05/2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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