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2.0으로 기대해보는 가상의 역할 Studies/Web
현실을 미디어를 통해서 경험하게 되면서 현실은 누군가로부터 프로그래밍 된다. 분명 어딘가에 현실은 존재하겠지만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가상은 현실과 가상이 서로를 닮아가게 했으며 우리가구분을 할 수 없게 했다. 이제는 가상에서 야기된 문제가 현실에서 이슈화 되고 현실의 문제를 가상에서얘기한다. 그렇다면 현실과 가상의 구분이 불필요한 것인가? 실재로현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은 가상과 현실이라 부르는 두 세계를 동시에 살면서 두 세계를 구분하지 못하고 혼동한다.그러나 두 세계가 혼동되었을 때 많은 문제가 야기되는 것을 보고 있기도 하다. 가상의 개념이달라지고 있으며 이제 그것은 현실과 대립하고 있는 가짜의 개념이 아닌 새로운 어떤 다른 ‘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실에서 공간이란, 사건이 수행되는, 혹은 영향을 받는 실재 물들(entities)이 존재하는 곳이다.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사물과 사건을 인지하면서 우리의 내부에서 공간개념이 형성된다. 실재의 물리공간이 인지의 기본이 될 때의 사고방식은 ‘우리가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초점 맞추어져 있다. 실재 공간형성은 자의적이어서 위치와 분포에 이유가 없다. 그러나 웹은 물리적인 제약을 받지 않는 공간을 제공한다. 가상은 그 가상을 상상한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고 그것을 믿는 사람들로 인해 존재한다. 가상은 더 이상 가짜 혹은 거짓이 아니다. 웹을 새로운 공간으로인지하는 사람들은 물리적 축이 아닌 다른 축으로 공간을 바라보게 되었다.
물리적 공간은 디렉터리라는 구분에 의해 계층구조(Hierarchy)를 가지고 구분된다. 예를 들어 주소는 계층 구조를가지고 있다. 이는 집이 그 장소에 존재하는 물리적 축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컨텐츠들은 어떠한 하나의 기준으로 구분되는 속성이 있는 것도 아니며 하나의 속성만으로 구분하기 힘들다. 현실을 복제하여 물리적 축에서 떨어져 나온 디지털 사진을 분류할 때는 장소,시간, 사람들 모든 것들이 중요하다. 즉 우리의관심사들이 기준이 된다. 물리적 공간에서는 누군가의 권력에 따라 우선순위가 결정되고 이것은 사물들이소유할 수 있는 공간의 부여를 통해 나타난다. 좋은 공간에Display된 베스트 셀러는 점점 더 많이 팔린다. 반면 웹은 Long-tail이다. 기존에Display되지 않았던, 사람에 따라서는 베스트 셀러보다 더 가치가 있는 것들도 동등하게공간을 차지할 수 있다. 결국 디렉터리 서비스를 주 서비스로 하였던 초기의 웹과 달리 이제는 검색이중요한 서비스이다. 웹은 사용자의 요구에 상호작용하며 집약적으로 모여들고 흩어지는 집단 지성의 공간이다. 우리는 이곳을 검색이란 방법으로 체험하는 것이다. ‘관심공간’은나에게 가까워지고 ‘비 관심 공간’은 나에게서 멀어진다.
수많은 양의 현실을 복제한 디지털 사진은 웹의 공간에서 유포되고 복제되면서 사진을 찍은 사람의 경험을 제거한다. 위키피디아에 나의 경험적 지식을 글로 쓰면 타인은 이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정 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전체는 부분 이상이다. 이러한 웹의 컨텐츠는 복제가능성을 본질적으로 내포한 하나의 디지털 데이터로써 집단이 사용하는 기표가 된다. 미디어는 개인의 감각 경험을 전달하는 전달 매개로의 역할 이상이다. 웹의경우 오히려 개인의 경험을 제거하여 공동의 것으로 만드는 미디어이며, 수용자의 기존의 경험을 바탕으로웹에 공존해 있는 집단 수용자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낸다. 각각 다르게 증식된 많은미디어들(hypermediacy)(사진 동영상 글 등)은 사용자들이 생각하는 그들의 속성을 metadata라는꼬리표들을 달고 같은 꼬리표를 가진 contents들과 웹이라는 미디어공간에서 비매개화(immediacy)되며 이러한 몽타주는 새로운 의미를창출한다.
가상은 상상력의 실현이다. 그러나 이 상상력이 텍스트의 합리성을 가졌는가못 가졌는가에 따라 가상은 구분 될 수 있다. 전자의 가상은 현실을 바로 보는 거울이거나 가상 자체로 힘을 가지는 현실을 뛰어넘는 것이다. 그러나 후자의 가상은 오프라인의 성숙 과정을 가지지 못한 주술적 가상이며 이는 소수의 권력자에 의해 왜곡된 현실을 현실로 형성하며 결국 현실 세계와 충돌을일으킨다. 기술적인 상상력과 수학으로 구현이 가능한 디지털의 힘에 의해 만들어진 웹은 탄생부터 분산적이다. 절대적인 이데아가 있는 중앙 집중적인 구조가 아니라 다양함을 인정하는 매체로 다양한 시각으로부터의 번역가능성을가진 매체이다. 기술적으로 평등한 구조는 권력의 헤게모니의 집중이 아니라 분산된 형태의 개인을 만들고 물리적 제약 없는 충분한 체널을 통한 개인의 다양성은 본질을 더 가깝게 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다.
안타깝게도 아직 우리의 웹의 사용 문화는 현실 번역의 다양함이 공존될 가능성을, 현실의 가상성을 폭로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살리지 못하고있다. 무분별한 ‘퍼옴’과웹 자아의 성찰을 가지지 않은 생산적이지 않은 프로그램화된 현실에 반응한 컨텐츠는 동일자의 무한 반복에 지나지 않는다. 가상과 현실은 공존한다. 그리고 점점 더 가상 속에서 현실을 찾으려는 것, 현실을찾기 위해 가상을 제거하려 하는 것이 불가능해 진다. 가상은 거짓이기만 한 것도 아니며 현실이라고 하여참이기만 한 것도 아니다. 가상세계의 삶도 현실의 삶 못지 않은 그 무엇인가로 인정 되어야 한다. 이상적인 가상의존재는 현실과 비 합리적 가상의의 혼동에서 야기되는 문제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열쇠가 된다. 그러기위해서는 가상은 열려 있어야 한다. 가상이 현실을 흐리게 하는 이유는 현실을 흉내 낸 가상이 열린 체널을 차단 해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단순 복사의 미디어가 아닌 번역을 통한 참여와 개방을 통한 다양성의 재현이 현실에 대한 이상적인 가상의 모습이 되어야 하며 나아가 가상은 가상의 고유성에서 상상되고 발전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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