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sep글쓰기
 
툴바 보기

notice

categories

전체 (359)
Today's Ravic (209)
Studies (40)
Idea Factory (11)
Through R's eyes (33)
Information (28)
Talk to me (25)
Trip (10)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recent trackbacks

보조윈도우 감추기
fotowall blackmind
보조윈도우 보기/감추기

날씨가 추워진 탓에
대전 기숙사로 두꺼운 새이불과 늦가을 쯤엔 입기에 좋은 코트를 들고 내려왔다.
혼자 낑낑대며 내려오는게 마치 신입생 같다.
방 한구석에 우선 짐을 놓고 한숨을 돌리고 나니 벌써 마음에 따듯해 지는 것 같다.
고이 접혀 가방안에 들어있는 이불을 보는것은 자주있는 일이 아니기에 독특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기숙사에 들어오면 가득한 커피향을 맡으며, 말려놓은 빨래를 접어 넣어 놓으니
벌써 일상에 푹 들어와 버린 것 같다.
옆방이 시끄럽다. 누군가 취직이 된 모양인지 짐을 싸서 나가고 있다.
떠나는 사람의 기대감과 남아있는 룸메이트의 방을 독점하게되었다는 만족감이
얼굴과 목소리에 어렴풋이 드러난다.
이곳에서 보면 소속(입학)이 목적이 되는 동시에 나가려는게(졸업) 본능들인 것 같아 보인다.
언젠간 나갈테지, 나의 느릿느릿 일상이 언제까지일지 모르겠다.
가을의 햇살같이 작지만 따듯한 한 조각을 충분히 즐기고있는것 같다. 우선은 그게 좋은거다.

2008/09/30 15:54 2008/09/30 15:54

트랙백주소 : http://www.ravick.com/tc/trackback/278

댓글